물은 생명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어떻게 마셔야 좋은지는 생각보다 많이들 놓치고 있죠. 단순히 "하루 2리터 마셔야 한다"는 말만 믿고 무조건 많이 마시는 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하루 수분 섭취의 적정량과 내 몸에 맞는 물 마시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하루 2리터의 진실" –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루 2리터라는 기준은 어디서 왔을까요? 사실 이건 평균적인 성인에게 적용되는 수치일 뿐이니 나이나 활동량, 체중,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땀으로 더 많은 수분을 잃기 때문에 더 많이 마셔야 하고, 반대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엔 오히려 수분 섭취를 조절해야 하죠.
저는 처음에 "물 많이 마시면 피부 좋아진다니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하루 2 리터씩 억지로 마셨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지고, 화장실만 자주 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제 체중과 활동량에 맞춰 하루 1.5리터 정도로 줄였더니 훨씬 몸이 가볍고 안정되는 걸 느꼈어요.
물은 '많이'보다 '적절히'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평균적으로 체중(kg) x 30~35ml 정도가 하루 필요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안에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도 포함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수분 섭취,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하루의 수분 섭취를 어떻게 나누어 마시느냐도 중요합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게 체내 흡수율도 좋고 장기적으로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 마시는 한 컵의 물은 밤새 말라 있던 몸을 깨우고, 장 활동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식사 30분 전, 식사 직후 30분 후 등 적절한 시점에 마시면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불필요한 폭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죠.
무작정 2리터 페트병을 들고 다니며 채우는 것보단, 나의 하루 루틴에 맞춰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머그컵이나 텀블러에 한 번에 250ml 정도 마시면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어요.
이런 분들, 수분 조절에 특히 신경 써야 해요
수분은 누구에게나 중요하지만,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분들도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약한 분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분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노년층 및 만성 질환을 가진 분들
저는 사무실에 있을 때 하루 종일 앉아서 컴퓨터만 보다가 오후쯤 되면 이유 없이 피곤해지는 일이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커피만 찾았는데, 알고 보니 수분 부족이 원인이더라고요.
그 후에는 오전 중에 물 2컵, 점심 후 1컵, 오후에 2~3컵을 마시는 루틴을 만들었어요. 신기하게도 오후 피로도가 확 줄었고, 집중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죠.
커피 한 잔 마시면 물은 두 잔을 더 마셔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이처럼 물은 약처럼 복용해야 할 '루틴'입니다. 무작정 마시는 게 아니라, 내 상태를 고려한 습관으로 만들어야 진짜 효과를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