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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 건강 습관도 달라져야 할까?

by 데일리에디터 2025. 4. 12.
옷차림만 바꾸기엔 부족한 계절의 전환기. 기온이 바뀌면 우리 몸의 리듬도 달라집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도 계절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이유, 지금부터 자연스럽게 풀어봅니다.

계절별 건강 습관을 상징하는 그래픽 이미지 따뜻한 차와 물을 시는 사람의 일러스트가 봄 여름 가을을 각각 상징하는 아이콘과 함께 구성된 장면

해마다 맞이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기온은 오르락내리락하고, 하루의 햇살과 바람도 매번 다르죠. 그런데 우리는 그 속도보다 더 빠르게 바뀌는 일상에 쫓겨 정작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곤 합니다. 옷은 얇아졌는데 몸은 여전히 겨울에 머물러 있고, 마음은 봄이 왔는데 체력은 아직도 멈칫대고 있는 기분.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도 바뀌어야 한다는 말, 단지 기분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이유가 있어요.


봄에서 여름 사이, 나른함과 피로가 반복된다면


봄은 겨울보다 해가 길어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이 이 시기에 유독 나른함과 졸림을 자주 느끼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수면 패턴과 체온 조절 기능이 다시 설정되는 중이기 때문이에요.

이럴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건 햇볕과 물입니다. 오전 10시 전후, 잠깐의 햇살을 받는 것만으로도 멜라토닌 리듬이 안정되고, 기분도 한결 밝아져요. 또,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내 수분 소모도 빨라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탈수나 피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지치지?” 싶은 날엔 커피보다 물 한 잔, 햇볕 아래 10분 산책을 먼저 추천해요.


여름을 준비할 때는 ‘소화력’이 관건


덥다고 해서 차가운 음식만 찾는 건 금물입니다. 여름철 찬 음식은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줄 수 있지만, 위장을 차게 만들고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더운 날일수록 따뜻한 국이나 미지근한 물로 속을 달래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이 예민한 분들은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식사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가볍게 땀을 흘릴 수 있는 저강도 운동—예를 들면 늦은 오후에 걷기나 스트레칭—도 소화기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 준비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속부터 편안한 상태 만들기에서 시작돼야 해요.


가을 겨울엔 몸을 ‘덜 움직이는’ 게 문제


가을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고, 활동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문제는 움직임이 줄어드는 만큼 장의 활동도 둔해진다는 것이죠. 겨울철 변비, 겨울 우울감, 이유 없이 피곤한 느낌은 이런 생리적 반응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강한 운동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 그리고 식이섬유와 따뜻한 수분 섭취가 관건이에요. 따뜻한 보리차 한 잔, 사과 반 개, 하루 한 번 10분 걷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작은 것들이 쌓여 면역력과 기분을 안정시켜 줍니다.

또한 겨울철엔 피부도 건조해지므로 습도 유지와 수분 섭취는 함께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우리는 종종 건강을 거창한 목표로 생각하곤 해요. 하지만 계절의 흐름을 따라 조금씩 습관을 조정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훨씬 가벼워집니다. 건강은 결국 ‘기분 좋은 오늘’이 쌓여 만들어지는 거니까요.